국방부가 '군복무 단축' 관련 정부의 구체적인 계획이 확인됐다는 MBC의 보도에 대해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국방부 관계자는 16일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군복무 단축과 관련해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며 "(보도에 나온 방안도) 여러가지 검토안 중 하나일 뿐"이라고 말했다.
앞서 MBC는 군 복무 기간이 2016년 10월 이후 입대자부터 2주에 1일씩 순차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15일 보도했다. 이에 2020년 육군 입대자의 복무기간은 21개월에서 18개월로 단축될 전망이고, 해군과 공군도 육군과 마찬가지로 3개월씩 단축돼 복무기간은 20개월, 21개월이 된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군복무 단축을 확정하기 위해 앞으로 거쳐야 할 과정이 많이 있다"며 "국방부 내부 토의, 국회 차원에서 검토도 해야하고 국무회의 절차도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군복무 단축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지난해 병력을 50만명 수준으로 감축하고, 병사 복무 기간을 18개월로 줄이는 등의 내용을 핵심으로 한 국방분야 국정과제를 발표했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