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과 함께'·'1987', 올해 첫 베리어프리 버전 상영

입력 : 2018-01-16 11:4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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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과 함께' '1987' 포스터.

시·청각장애인들도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이하 신과 함께)과 '1987'을 즐길 수 있게 됐다.
 
16일 한국농아인협회는 '신과 함께'와 '1987'을 베리어프리 버전으로 서울, 광주, 대구를 비롯한 전국 58개 극장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신과 함께'는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전국 38개 관에서 총 64회 상영된다. '1987'은 오는 22일 부산을 시작으로 31일 포항까지 전국 20개 관에서 총 23회 관객을 만난다.
 
한글자막 화면해설 영화사업 관계자는 "1월 영화는 새해 첫 머리인 만큼 많은 인기와 화제를 불러모은 흥행작을 시청각장애인에게 선보이며 비장애인과의 문화적 눈높이를 맞추고자 했다"고 말했다.
 
'신과 함께'는 주호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김용화 감독이 영화화한 작품이다. 화재 현장에서 어린 아이를 구하고 목숨을 잃은 소방관 '김자홍'이 저승으로 가 49일 동안 7번의 재판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배우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등이 출연했다.
 
'1987'은 6월 항쟁을 그린 영화다. 대학생 박종철이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조사를 받던 도중 고문치사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냈던 사람들의 가슴뛰는 이야기를 다룬다. 장준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배우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박희순 이희준 등이 의기투합했다.

남유정 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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