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성현아가 아침 일일극 '파도야 파도야'를 통해 7년만에 안방극장 복귀를 예고한 가운데 그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성현아는 대기업 이사였던 아버지 밑에서 풍요로운 어린 시절을 보내다 중학교 1학년 때 아버지의 사업이 실패하면서 순탄하지 못한 인생길을 걷기 시작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 모델로 생계를 이어간 성현아는 1994년 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해 광주전남 예선대회에서 진, 본선에서 미에 당선됐고 청춘드라마 '사랑의 인사' 에 출연하면서 본격적으로 연예계 생활을 시작했다.

데뷔 후 다양한 작품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여온 성현아는 그러나 2002년 마약류 관리법 위반죄로 기소돼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이후 2003년에 누드 화보를 발표한 후 2004년 영화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에 출연해 칸 영화제에 진출해 재기에 성공했다.

결혼 생활 역시 순탄치 않았다. 성현아는 2007년에 한 살 연하의 사업가와 결혼했으나 3년 만에 이혼했다.

3년 뒤인 2010년에 여섯 살 연상의 사업가와 재혼하여 아들을 출산으나 재혼한 남편의 사업이 어려워 지면서 별거에 들어갔고 그후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렸다.

삶의 풍파는 다시 이어졌다. 2013년에 성매매 알선 혐의로 기소되어 1,2심에서 벌금 200만원이 선고되었으나 2016년 2월 18일 대법원 판결에서 무죄를 인정받아 성매매 혐의를 벗었다.

이후 2017년 5월 9일 성현아의 남편 최모씨가 공사 현장의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 최 아무개는 자살하기 직전 회사 경영 과정에서 약 160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수배된 상태였다.

2011년 '욕망의 불꽃'을 끝으로 침묵을 지켜온 성현아가 7년만에 복귀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