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제2터미널 오픈…식음료매장·면세점 경쟁 점화

입력 : 2018-01-18 17: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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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공식 개장하면서 터미널 내 각종 상업시설도 일제히 문을 열고 영업을 개시했다.
 
다양한 식음료매장과 면세점들이 첫선을 보인 가운데 유통업계의 치열한 경쟁이 점화됐다. 저마다 차별화된 구성과 상품으로 고객을 유혹하고 있어 이용자 입장에서는 '골라서 즐길 수 있는' 즐거움이 배가됐다.
 
■ 동서양 맛집부터 다채로운 디저트카페까지 '식도락천국'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는 SPC그룹과 아워홈, 롯데지알에스 등 외식기업들이 운영하는 국내외 유명 맛집이 대거 입점해 고객의 발길을 유혹한다.
 
먼저 SPC그룹이 국내 사업권을 가진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 쉐이크쉑 국내 6호점이 눈길을 끈다. 지하 1층 340㎡(105석) 규모로 전 세계 쉐이크쉑 공항 매장 중 가장 크다.
 
쉐이크쉑 외에도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빚은, 잠바주스 등 SPC 브랜드 매장들이 제2터미널에 자리잡았다.
 
1층 입국장에 있는 파리바게뜨는 전문 플라워숍과 협업해 '플라워 카페' 콘셉트로 꾸며졌다. 3층 중앙부의 랜드마크 파리바게뜨와 커피앳웍스는 세계적 건축 설계사무소인 네덜란드의 유엔(UN)스튜디오와 협업해 정원을 모티브로 디자인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4층 환승 구역에 있는 'SPC 트래블 라운지'는 여행객들의 휴식공간이 될 전망이다.
 
면세구역에 위치한 '아워홈 푸디움'에는 한식 전문 '손수헌'과 '보통식탁'을 필두로 '히바린'(일식), '케세이호'(중식), '포'(베트남 음식), '퀴즈노스'(미국식 샌드위치) 등 다양한 동서양 메뉴들이 고객을 기다린다.
 
'영셰프'와 '리틀싱카이', '손수반상', '인천별미', '치맥헌터', '타코벨' 등 푸드트럭 인기 브랜드 팝업스토어는 면세구역에 위치해 있다.
 
지하 1층 한식미담길은 '오뎅식당'(부대찌개)과 '덕인관 도시농부'(떡갈비), '가족회관'(전주비빔밥), '가메골손만두', '순희네 빈대떡' 등 유명맛집이 즐비하다. 24시간 운영하는 별미분식은 가성비 좋은 분식 메뉴를 제공한다.
 
롯데지알에스는 한식 메뉴를 판매하는 '라운지엘'과 이탈리안 레스토랑 '빌라드샬롯', '롯데리아' '엔제리너스커피' '크리스피 크림 도넛' 등을 제2터미널에 입점시켰다.

 
■ 면세점, 롯데·신라·신세계 '빅3'에 중견업체까지 선택다양
 
면세점 경쟁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제2터미널에는 롯데, 신라, 신세계 등 국내 면세점 '빅3' 매장이 모두 입점해  관심이 쏠린다. 세 면제섬은 취급 품목이 달라 직접적 경쟁은 피하게 됐지만 자존심 대결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면세점은 주류, 담배, 포장 식품을 판매한다. 매장 규모는 총 1천407㎡이며, 총 130여개 브랜드가 입점한다.
 
롯데는 국내 면세점업계 최초로 구획화한 부티크형 주류·담배 '플래그십 매장'으로 꾸며져 발렌타인, 로얄살루트, 헤네시, 조니워커, KT&G 릴, 필립모리스 아이코스 등 6개 브랜드가 독립된 대형 매장을 갖춘다.
 
주류 매장은 전체가 바 형태로 각종 브랜드 제품을 시음할 수 있고, 궐련형 전자담배 전용 공간에서는 릴과 아이코스를 판매하며 전용 흡연 공간도 운영한다.
 
신라면세점은 화장품·향수를 판매하며 2천105㎡ 규모에 110여개 브랜드를 선보인다. 샤넬, 디올, 랑콤, 에스티로더, SK-Ⅱ, 설화수 등 6개 브랜드 '플래그십 매장'이 운영돼 눈길을 끈다.
 
화장품-향수 체험존 7곳을 조성해 신상품 홍보, 상품 시연 등을 통해 고객들의 발길을 유혹할 예정이다.
 
신세계 면세점은 패션·잡화 매장을 운영한다. 약 4천300㎡ 규모로 제2터미널 면세점 중 가장 크며 입점브랜드는 패션·시계·주얼리·선글라스 등 약 170개다. 샤넬, 구찌, 프라다, 끌로에, 펜디, 생로랑 등 해외 고급브랜드 매장이 즐비하다.
 
특히 샤넬은 2015년 3월 인천공항에서 철수한 지 약 3년 만에 다시 공항 면세점에 입점해 관심을 모은다.
 
이외에 중소·중견업체인 SM면세점, 엔타스면세점, 시티플러스면세점 등도 제2터미널에 자리잡고 고객을 맞는다.
 
사진=SPC/신라면세점
 
김윤미 기자 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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