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지원(본명 전해림)의 남동생 전태수가 사망했다. 이에 평소 우울증 증세를 앓고 있던 그가 생전에 심경을 드러낸 글도 재조명되고 있다.
전태수는 최근까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서 사진과 글을 올려왔다.
그는 지난 2016년 9월 자신의 SNS에 약병 사진과 함께 "마음이 아플 땐 빨간약"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또 지난해 7월에는 아버지 묘소 사진을 올린 후 "아빠 보고 싶다"며 그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전태수의 아버지 전육복 씨는 2016년 1월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숨졌다.
전태수의 이 같은 글을 뒤늦게 본 팬들은 "알아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전태수의 소속사 해와달 엔터테인먼트는 전날 "배우 전태수 씨가 1월 21일, 향년 34세의 나이로 운명을 달리하게 되었습니다"며 "고인은 평소 우울증 증세로 꾸준히 치료를 받던 중, 상태가 호전되어 최근까지도 연기자로서의 복귀를 구체적으로 논의하던 중이었습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족들과 지인들 모두 비통함 속에 고인을 애도하고 있습니다"고 밝혔다.
전태수는 2007년 SBS 드라마 '사랑하기 좋은 날'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몽땅 내사랑', '괜찮아, 아빠딸', 영화 '유쾌한 도우미','K&J 운명'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