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태수가 지난 21일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전태수의 소속사 해와달엔터테인먼트는 “고인은 평소 우울증 증세로 꾸준히 치료를 받았다. 상태가 호전돼 최근까지 연기자로서의 복귀를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족들과 지인들 모두 비통함 속에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우로 활동해 온 전태수는 톱배우 하지원의 남동생으로 잘 알려져 있다. 큰 키에 하지원을 닮은 이국적인 외모가 인상적이다.
2007년 투썸 뮤직비디오 ‘잘지내나요’로 연예계에 입문한 전태수는 드라마 '사랑하기 좋은 날'로 연기자 활동을 시작했다.
하지원 집안은 1남 3녀의 다복한 가정이다. 하지원이 세 딸 중 가운데고 전태수는 막내 남동생이다. 막내 동생에 대한 하지원의 애정은 각별했지만 그만큼 연예계 선배로서 냉정함을 유지해 온 것으로 알져였다.
전태수는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서 '하지원 동생'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연기자로서 주목을 받았다. 이 작품에서 전태수는 악역인 하인수 역을 맡으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
이후‘왔어 왔어 제대로 왔어'(2011) ‘사극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2013) ‘제왕의 딸 수백향'(2013) 등에서 열연했다.
한편 소속사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장례는 가족 친지들과 지인들이 참석하여 최대한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정덕 기자 orikimj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