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증 없이 국내선 비행기 이용 가능…손바닥 정맥·지문 확인

입력 : 2018-01-22 11:4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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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게이트에 설치된 손바닥 정맥 및 지문 인식기.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앞으로 국내선을 이용할 때 신분증을 지참하지 않더라도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는 서비스가 도입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는 이 같은 생체인식 서비스를 29일부터 김포와 제주공항 국내선에 적용한다고 22일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생체인식은 지문과 손바닥 정맥을 탑승수속에 활용하는 방식"이라며 "기존 육안으로 신분증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적오류를 사전에 방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현재 미국 애틀랜타공항, 네덜란드 스히폴공항, 영국 히스로공항 등 세계 주요 공항에서 얼굴인식, 홍채, 지문 등을 이용해 신분을 확인하고 있지만, 손바닥 정맥을 이용한 신분 확인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생체인식 서비스 이용을 원하면 김포공항 국내선 여객청사 3층과 제주공항 여객청사 3층에 마련된 등록대를 방문해 신분증 제시 후 개인정보 활용 동의를 거쳐 손바닥 정맥과 지문을 등록하면 된다.

서비스 이용 대상은 만 14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이며 처음 생체정보 등록 시에만 신분증을 제시하고 이후에는 신분증 없이 전용게이트를 통해 보안검색장으로 진입할 수 있다. 만 18세 미만 청소년은 사진이 있는 학생증이나 부모·법정대리인과 주민등록초본 등 서류로 신분 확인을 받아야 한다.

국토부는 생체인식 서비스를 여객이 많은 김포·제주공항에 우선 도입하고, 올해 안으로 김해, 대구, 청주공항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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