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력' 연상호 감독, "'부산행'의 성공 없었다면 못했을 영화"

입력 : 2018-01-23 17:05:47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영화 '염력' 제작보고회 당시 연상호 감독. 사진=박찬하 기자

"'염력'은 전작 '부산행' 없었으면 나오지 못했을 영화."

염상호 감독이 23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염력'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천만 영화 '부산행'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부산행'은 한국형 좀비 영화라는 신영역을 개척한 영화로 천만 관객을 훌쩍 넘는 흥행을 기록했다. 작품성도 함께 갖춰 국내외 호평을 얻고 각종 영화제에 초청되기도 했다.

그만큼 자신에게 '부산행'이 갖는 의미도 남다르다. 연 감독은 "'부산행'을 통해 흥행 감독이 되다보니까 아무래도 영화를 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고 말을 꺼냈다.

이어 "망할 수도 있지만 어쩄뜬 남들이 하기 어려운 걸 해보고자 하는 생각이 컸다"면서 이번 작품에 들어가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또 연 감독은 "블록버스터로 만들어지기 힘든 코미디를 하고 싶었고, 거기에 사회적 메시지도 강하게 넣고 싶었다. 또 초능력이라는 소재를 섞고 싶었다"면서 '염력'이 가진 성격을 전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마 '부산행'의 성공이 없었으면 '염력'은 하기 힘든 프로젝트였을 것"이라고 말해 전작을 즐긴 관객들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염력'은 갑자기 초능력이 생긴 아빠 석헌(류승룡)과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빠진 딸 루미(심은경)가 세상에 맞서는 이야기다. 오는 31일 개봉.

김상혁 기자 sunny10@

부산온나배너
영상제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