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곰주 정체는 심규선, "'홍대여신' 아니고 '홍대여식'"

입력 : 2018-01-28 17:2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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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자는 곰주'의 정체는 홍대 인디 여신 심규선이었다.

28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65~68대 가왕 '입술 위에 츄~ 내 노래에 츄~ 레드마우스'의 5회 연속 수성을 막기 위한 네 명의 복면 가수들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2라운드 첫 번째 대결은 '곰인곰인하지마 잘자는 곰주'와 '여러분의 성화에 힘입어 출연한 성화맨'의 무대었다. 먼저 오른 곰주는 자우림의 '마론 인형'을 꺼내들었다. 그는 한층 더 파워풀해진 목소리로 무대를 화끈하게 만들었다.

이어 등장한 성화맨은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비켜줄께'를 선곡했다. 그는 지난번보다 한층 더 달달해진 보이스로 여성 관객들의 심장을 폭격했다.

막상막하의 대결 끝에 성화맨이 59대 40으로 승리를 거뒀다. 아쉽게 패한 곰주의 가면 아래서는 싱어송라이터 심규선이었다. 2010년 에피톤 프로젝트의 객원보컬로 가수 생활을 시작한 가수다.

간미연은 심규선의 오랜팬이라며 이미 정체를 알고 있었다. 또 최유정도 "'오필리아', '달과 6펜스' 등 좋아하는 노래가 너무 많다"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심규선은 "예전에 팬들께서 제게 '홍대 여신'이라고 해주셨는데, 그게 아니고 전 '홍대 여식'"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제 목소리를 들려드리면 '아, 심규선이다'라고 알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출연했다"고 덧붙였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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