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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개인카드 사용액이 전년 대비 10.8% 증가했다.
 
29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017년 4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카드 승인액은 760조7천억원으로 2016년 대비 6.3% 늘었다. 승인 건수는 178억9천만 건으로 13.4% 증가했다.
 
카드별로 보면 개인카드 사용액은 605조6천억원으로 10.8% 늘었고, 승인 건수는 167억8천만 건으로 13.5% 증가했다.
 
이 같은 상승은 지난해 5월과 10월 장기연휴로 소비가 늘어나고 전반적으로 소비심리가 개선된 덕분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비해 법인카드 승인 건수는 11억1천만 건으로 11.3% 증가했지만, 사용액은 155조5천억원으로 8.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이 같은 결과는 카드사들의 국세 카드납부 마케팅 축소로 인한 국세 카드납부 수요 감소, 장기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 등에 따라 법인카드 사용액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됐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192조7천억원으로 2016년 4분기와 비교해 3.3% 증가했고, 승인 건수는 46억 건으로 10.7% 늘었다. 개인카드는 156조9천억원으로 8.7% 늘었고, 법인카드는 35조9천억원으로 15.3% 감소했다.
 
김윤미 기자 mo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