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뉴스룸' 서지현 검사 검찰 내 성추행 폭로, 가해자 얼굴 공개해야"

입력 : 2018-01-30 08:43:17 수정 : 2018-01-30 08:5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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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현 검사. 사진=JTBC '뉴스룸' 캡처

공화당 신동욱 총재가 검찰 내 성추행 사건을 폭로한 서지현 검사에 대해 언급했다.

신 총재는 30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뉴스룸' 서지현 검사 '검찰 내 성추행' 폭로, 아픈 만큼 성숙한 꼴이고 때린 사람은 기억 못해도 맞은 사람은 기억하는 꼴이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가해자 얼굴 공개하고 고소장으로 주장이 아니라 팩트임을 입증해야하는 꼴이고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자가 강자인 꼴이다"며 "용기 있는 결단을 응원하고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서 검사는 전날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2010년 발생한 성추행 사건을 털어놨다.

그는 "2010년 10월경 한 장례식장에 참석했는데 거기에 안 모 검찰 간부가 동석했다. 내가 바로 옆자리에 앉게 됐다"며 "사실 시간이 오래 지났지만 여전히 떠올리기 굉장히 힘든 기억이다. 옆 자리에 앉아 허리를 감싸안고 엉덩이를 쓰다듬는 행위를 상당 시간 했다. 당시 그는 법무부에서 근무하고 있었고 정확한 직책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피해 사실을 밝혔다.

앞서 서 검사는 지난 26일 검찰 내부 통신망인 '이프로스'에 "2010년 10월 30일 장례식장에서 안태근 전 검사에게 강제 추행을 당했다"며 "해당 사건 이후 갑작스러운 사무 감사를 받으며, 그간 처리했던 다수 사건에 대해 지적을 받고 그 이유로 검찰총장의 경고를 받았으며 통상적이지 않은 인사발령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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