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식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서울 강남 집값 급등 현상 등 부동산 시장의 불안요인과 관련해 선제 대응해야 하다며 현장 점검을 지시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 원장은 이날 열린 임원회의에서 "서울 강남 4구 등 일부 지역의 집값이 급등하는 등 과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주변 지역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최 원장은 지난해 가계대출 증가세를 언급하며 "금융회사의 리스크 관리 노력, 가계부채 대책 효과 등에 힘입어 2014년 이후 3년 만에 한자리수 증가율에 그치며 안정화 됐으나 최근 일부 지역의 과열 현상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증가세가 과도한 금융회사, 영업점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LTV(담보인정비율),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비율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할 것을 주문했다. 위규사항 적발시에는 엄정한 제재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최 원장은 또한 오는 31일부터 시행되는 신 DTI 제도가 연착륙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