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서 스키타고 활강?...국사편찬위, 1940~1970년대 겨울풍경 사진 공개

입력 : 2018-02-05 15:4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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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서울 남산에서 스키를 타는 사람.(국사편찬위원회 제공)

1960년대 평창 진부초등학교 빙상대회.(국사편찬위원회 제공)
국사편찬위원회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기념해 1940∼1970년대 촬영된 겨울 사진 10장을 5일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가운데 1948년 1월 26일 찍힌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 소장 사진에는 한 남성이 스키를 신고 눈 덮인 서울 남산을 질주하는 장면이 담겼다.

국편 관계자는 "일제강점기 신사가 있던 자리에 스키 슬로프가 일시적으로 조성됐다"며 "진풍경을 보기 위해 수많은 사람이 모여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한국전쟁 중인 1951년 1월 28일 썰매 타는 아이들을 촬영한 사진, 1960년대 평창 진부초등학교 교내빙상대회 모습, 1968년과 1970년 양구에서 열린 빙상경기대회 사진, 1969년 파주 대성동 자유의 마을 풍경 등이 공개됐다.

국편 관계자는 "예전 사진을 보면 수십 년 전에도 많은 사람이 일상에서 동계스포츠를 즐겼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국편이 수집한 사진은 전자사료관 누리집(http://archive.history.go.kr)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박철중 기자 c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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