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화이트 와인 아라 쇼비뇽 블랑과 미국 캘리포니아 레드 와인 알리아스 카버넷 쇼비뇽이 평창동계올림픽 IOC 총회 개회식 와인에 이름을 올렸다.
5일 강원도 강릉아트센터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의 시작을 알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개회식이 열렸다. 이날 개회식에는 올림픽 개최국 정상인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각국 IOC 위원 등 900여 명의 내외빈이 모여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
이날 IOC 총회 개회식에서 오프닝을 장식한 와인들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IOC 총회 개회식에서 오프닝을 장식한 와인들은 지난해 말 국내에 소개된 뉴질랜드 화이트 와인 아라 쇼비뇽 블랑과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생산되는 레드 와인 알리아스 카버넷 쇼비뇽이다.
뉴질랜드의 대표적 와인 산지 말보로에서 생산되고 있는 화이트 와인은 세계적인 와인 경연대회에서 메달을 휩쓸며 뉴질랜드의 아라(Ara) 와이너리에서 생산되고 있는 제품으로 쇼비뇽 블랑 품종으로 만들어진다. 말보로 지역의 청정 자연에서 전해지는 순수함을 그대로 담고 있어 '퓨어한 떼루아의 결정체'라고 평가받고 있으며 품질이 뛰어난 단 하나의 포도밭에서 재배된 포도만이 사용된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고급 와인 산지 나파 밸리에서 탄생한 알리아스(Alias) 카버넷 쇼비뇽은 와인 전문가들이 캘리포니아 북부에 위치한 비밀 와인 셀러에 모여 수작업을 통해 탄생시킨 와인이다. 이러한 비밀 프로젝트로 시작된 특별한 와인에 '알리아스(Alias, 가명)'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일반적인 와이너리들과 달리 한정된 수량만 생산하고 있는 알리아스가 비교적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으로 급부상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작은 양조장 규모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와인메이커가 어느 한 과정도 놓치지 않고 포도가 생장하고 수확돼 병에 담기는 모든 과정을 직접 컨트롤 하는 '핸드 크래프트 와인'이기 때문이다.
수입사 더블유앤비트레이딩의 마케팅 담당자는 "기존 국가 행사에 쓰이는 만찬주는 인지도나 명성을 우선 순위로 해 고가의 와인이 선정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 IOC 총회 개회식에서는 시중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제품이 아니면서도 가격 대비 퍼포먼스가 뛰어난 와인이라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사진=더블유앤비트레이딩
김윤미 기자 mo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