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작년 영업익 862억원...22.6% 증가

입력 : 2018-02-08 16: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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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1조714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9.7%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같은 기간 연간 영업이익은 22.6% 늘어난 862억원, 당기순이익은 78.5% 늘어난 100억원을 기록했다.
 
CJ CGV에 따르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은 지속적인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극장 수를 꾸준히 늘리고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통해 관객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CJ CGV는 지난해 처음으로 글로벌 관객 수가 국내 관객 수를 넘어섰다. 지난해 국내 CGV를 찾은 관객 수는 1억376만명이었으며, 글로벌에서는 국내 보다 관람객이 359만명 더 많은 1억736만명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 비중도 2014년부터 매년 10% 포인트 가까이 증가하며 국내 매출에 육박했다. 2014년 17%, 2015년 25%, 2016년 36%이었던 해외 매출 비중은 지난해 46%에 이르렀다.
 
작년 4분기 실적은 매출 4,541억원, 영업이익 426억원, 당기순손실 102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은 4DX 스크린 수 확장과 중국, 터키, 베트남 등 해외 법인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9.1% 증가했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139.3%에 달했다. 국내에서는 '강철비' '신과함께-죄와 벌' '1987' 등 연말 개봉작들이 흥행하면서 실적개선을 이끌었다. 해외에서는 주요 연결 자회사의 실적 개선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터키에서는 한국형 고품격 극장 인프라 구축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매점과 광고 매출이 늘면서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이런 실적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손실이 난 것은 원화 강세와 터키 리라화 약세로 인해 터키 투자 관련 파생상품의 평가손실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라고 CJ CGV 측은 설명했다. 
 
CJ CGV 서정 대표는 "국내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에서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이어가 올해 처음으로 글로벌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차별화된 서비스와 기술력, 고객지향적 마케팅 활동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 세계인의 영화관람 문화를 선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작년 말 기준 CJ CGV는 7개국에서 445개 극장(스크린 수 3348개)을 운영하고 있다. 상영관과 스크린 수 비중은 해외가 68%, 국내가 32%다. 오감체험특별관 4DX는 1년만에 스크린 수를 129개 더 늘려 전세계 57개국에 475개 상영관, 5만여 좌석을 보유한 글로벌 특별관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사진=CJ CGV
 
김윤미 기자 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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