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진희가 SBS 수목드라마 '리턴'에 출연하던 고현정의 대체자로 물망에 오른 가운데, 과거 법정드라마와 관련해 발언한 것이 재조명되고 있다.
박진희는 2016년 방영된 tvN 드라마 '기억'에서 판사 역을 맡았다. 그는 '기억'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처음에는 (출연) 고민이 많았다"며 "남편이 판사가 아니었다면 극에 몰입해서 했을 것 같은데 남편이 판사라는 것 때문에 부담 아닌 부담감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보시는 분들이 '신랑이 판사인데 연기를 저렇게 못하나'하면 창피하고 미안하지 않느냐"며 "현실을 반영하려고 노력하는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SBS는 박진희가 고현정이 맡았던 변호사 최자혜 역의 출연을 두고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박진희의 소속사 역시 "출연 제안을 받았다"고 했다. 고현정은 '리턴'의 연출자인 주동민 PD와의 불화로 인해 하차했다.
'리턴'은 TV 리턴쇼 진행자 최자혜 변호사가 촉법소년 출신 독고영 형사(이진욱)와 함께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사회파 스릴러 드라마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