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최 씨 재판 때문에 출연하기로 한 방송이 늦춰졌지만 괜찮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이날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 관련 직권남용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최순실 씨에 대해 징역 20년 벌금 180억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최 씨의 범행과 광범위한 국정개입으로 국정에 큰 혼란이 생기고 사상 초유의 대통령 파면까지 초래했다"며 "최 씨의 뇌물 취득 규모와 국정 혼란, 국민들이 느낀 실망감에 비춰보면 죄책이 대단히 무겁다"고 판시했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