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가 처음으로 마블 스튜디오 작품을 스크린X로 선보인다.
CGV는 마블 스튜디오의 '블랙 팬서'를 다면상영특별관인 스크린X로 개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작품은 희귀 금속 비브라늄 보유국인 와칸다의 왕 티찰라(채드윅 보스만)가 블랙 팬서로 활약을 이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 스크린X 개봉으로 관객들은 보다 생생한 관람을 할 수 있게 됐다. 영화에는 부산 광안대교에서 벌어지는 자동차 추격신이 담겼는데, 좌우 스크린으로 고속 질주하는 차창 밖 풍경이 담겨 짜릿한 속도감을 전한다.
또한 주인공의 주요 활동지인 와칸다 왕국도 삼면 스크린으로 풍부하게 표현됐다.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극장 배급 대표 데이브 홀리스는 "스크린X는 와칸다 왕국의 웅장함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포맷"이라며 "'블랙 팬서'를 스크린X로 관람하는 일은 가장 인상 깊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감탄했다.
CGV 스크린X 스튜디오 최용승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마블과의 첫 협업 작품인 만큼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각 장면의 묘미를 극대화하는데 집중했다"며 "이번 작업이 스크린X 글로벌 확장에 또 하나의 도약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남유정 기자 seas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