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병원 行 1위는 장염…'음식 주의하세요'

입력 : 2018-02-14 12: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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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기간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병은 장염으로 조사됐다.
 
1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설 연휴 병원 이용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1월27∼29일) 사흘간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총 64만명이었다. 2012∼2016년 평일 평균 외래 환자 수 284만명의 5분의 1을 약간 넘는 수준이다.
 
장염으로만 총 4만30명이 병원을 찾았다. 이 중 19세 이하 소아·청소년이 1만7352명(43.4%)으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심평원 관계자는 "명절에 음식을 한꺼번에 만들어 둔 뒤 상온에 보관했다가 재가열해 먹을 경우 장염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음식이 상하지 않도록 조리와 보관에 신경을 쓰고 식사 전후 손 씻기 같은 개인위생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상처(표재성 손상) 1만4407명 △피부 내 염증(연조직염) 1만1772명 △두드러기 9426명 △방광염 5268명 △열 4559명 △화상 4386명 순이었다. 이 중 두드러기는 음식에 의한 알레르기 때문으로 보인다는 심평원의 설명이다.
 
이번 설 연휴기간에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전화나 인터넷 등을 통해 문을 연 응급실이나 병원, 약국의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전화는 보건복지상담센터(국번 없이 129)나 119로 하면 된다. 응급의료포털과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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