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추월 김보름·박지우, 경기 결과보다 여론 주목받은 이유

입력 : 2018-02-20 05:50:30 수정 : 2018-02-20 05:5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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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강원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8강전에서 한국의 박지우(왼쪽), 김보름과 팀을 이룬 노선영이 레이스를 마친 뒤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19일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전에 출전한 김보름·박지우·노선영 대표팀이 3분03초76의 기록으로 7위에 그치면서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하지만 여론은 여전히 그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문제는 엉뚱하게도 그들의 저조한 성적때문이 아닌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 태도 때문이다.

김보름 선수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저희가 다시 함께 올림픽에 출전하면서 연습을 해왔다. 잘 타고 있었지만 마지막에, 뒤에 우리와 격차가 생기면서 기록이 아쉽게 나온 것 같다"라며 저조한 경기결과의 책임을 노선영 선수로부터 비롯된 듯한 뉘앙스로 발언 한 것이다.

뒤이어 박지우 선수도 "저희 의사소통 문제도 있고, 사실 선영이 언니가 이렇게 될 거라는 생각을 아예 안 했던 건 아니었는데 그걸 저희가, 근데 기록 욕심도 있다 보니까"라며 노선영 선수를 지목했다.

이날 세 선수는 경기 직후 서로를 위로하거나 격려하는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었다. 좌절감에 홀로 앉아 있는 노선영 선수를 위로한 사람은 밥 데용 코치 뿐이었다.

노 선수는 인터뷰에도 함께 응하지 않고 자리를 홀로 떠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박철중 기자 c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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