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택 '홍선주 성폭행' 방조한 김소희 대표…네티즌 "같은 여자로서 부역자 자처하다니"

입력 : 2018-02-22 09:05:44 수정 : 2018-02-22 09: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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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선주 페이스북, JTBC '뉴스룸' 캡처

어린이 극단 '끼리'의 대표이자 연극배우인 홍선주가 방송에서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에게 성폭행 피해 사실을 입었다고 폭로한 여성이 자신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소희 연희단거리패 대표가 이 전 감독의 조력자로 후배들을 골라 안마를 권유했다고까지 주장해 파문이 더욱 커지고 있다.

JTBC 뉴스룸은 지난 19일 피해자의 분노를 키운 이 전 감독의 기자회견으로 또 다른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하며 피해자와의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피해자는 2004년, 2005년부터 안마라는 이름으로 수위를 넘어서는 행위를 강요받았으며 성폭행을 당하는 것을 목격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방송 직후 김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인터뷰 내용을 반박했다.

홍선주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뉴스룸' 인터뷰를 한 사람이 자신이라고 공개했다. 홍선주는 익명으로 인터뷰한 이유에 대해 "극단을 운영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혼자만의 선택을 할 수 없었고 특히 어린이들과 함께이기에 아이들에게 충격을 주고 싶지 않았다"며 "하지만 아이들이 언젠가 알게 되더라도 이해하리라 믿는다"고 부연했다.

김 대표는 홍선주가 실명을 공개하고 추가 폭로를 이어가자 "그 시절 어떻게 살았는지 기억이 안 나서 벌어진 실수였다"며 "당시 홍씨에게 상처를 준 사실이 미안하다. 사과했다"고 말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이날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도대체 같은 여자 후배를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짐승보다 못하다(maja****)","진짜 소름 끼친다. 용기낸 홍선주 응원하겠다(yjhc****)","같은 여자로서 부역자를 자처하다니(tleo****)","니들 딸도 데려다 그렇게 해도 되는거냐. 인간이 아니다(mik2****)","김소희가 이윤택이란 괴물 키워준거네. 둘이 손잡고 감방가라(best****)" 등의 반응을 남겼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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