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시티가 첼시FC에 승리를 거두고 선두 독주 체제를 굳건히 했다.
맨시티는 5일(한국시간) 영국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홈경기에서 첼시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승점 75점을 기록, 2위 리버풀과 18점 차이로 벌렸다. 첼시는 승점 53점 5위를 유지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 토트넘 훗스퍼와는 승점 5점 차이다.
맨시티는 4-3-3 포지션을 내세웠다. 베르나르도 실바, 아구에로, 르로이 사네가 쓰리톱으로 나섰다. 데 브라위너, 귄도간, 다비드 실바가 허리를 책임졌고 카일 워커, 오타멘디, 라포르테, 진첸코가 수비를 구성했다. 최후방은 에데르손이 지켰다.
첼시는 제로톱 전술로 맞섰다. 아자르를 꼭지점으로 페드로와 윌리안이 양 날개를 구성했다. 마르코스 알론소, 드링크워터, 파브레가스, 빅터 모세스가 미드필더로 나섰고 뤼디거, 크리스텐센, 아즈필리구에타가 쓰리백으로 섰다. 골키퍼 장갑은 쿠르트와가 꼈다.
전반전은 맨시티의 맹공이 이어졌다. 전반 12분 아구에로의 슈팅을 시작으로 데 브라위너, 베르나르도 등이 골을 노렸으나 첼시의 육탄방어에 막히거나 아슬아슬하게 골문은 비껴나갔다. 특히 전반 26분 사네의 슈팅이 아스필리쿠에타가 골라인 바로 앞에서 막아내기도 했다.
전반 41분에는 오타멘디가 아구에로의 패스를 골로 연결시켰으나 오프사이드로 판정됐다. 그 동안 첼시는 철저히 수비적으로 임하며 전반을 0-0으로 끝냈다.
후반전도 맨시티가 주도권을 잡았다. 그리고 1분이 채 안 돼 베르나르도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아구에로의 스루패스를 받은 실바가 크로스를 띄웠고, 베르나르도가 이를 받아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로도 실바와 데 브라위너의 슈팅 등이 이어졌지만 쿠르트와의 선방에 대부분 막혔다. 결국 더 이상 골은 없었고 베르나르도의 결승골로 맨시티가 승리를 챙겼다.
김상혁 기자 sunny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