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원vs아이콘, 신-구 '괴물신인' 음원 빅매치 1라운드의 승리는 워너원의 '약속해요'에게 돌아갔다. 그러나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 오늘(5일)자 오후 7시 실시간차트의 1위는 '약속해요'(2위)도 '고무줄다리기'(7위)도 아닌 '사랑을 했다'가 고수했다.
아이콘의 '사랑을 했다'가 무려 40일째 음원차트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오늘 동시에 음원을 발표한 워너원과 아이콘의 선후배 대결은 그야말로 '빅매치'로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8월 데뷔한 워너원은 데뷔곡 '에너제틱'과 리패키지앨범 타이틀곡 '뷰티풀'을 모두 음원차트 1위에 진입시켰으며 최다 진입자수를 갱신하는 등 화제의 중심에 떠올랐다. 또 2000년대 이후 최초로 데뷔앨범 100만장 이상 판매 등 연일 기록을 갱신하며 '괴물신인'으로서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아이콘은 지난해 발표한 미니앨범이 부진하면서 절치부심, 올해 1월 발표한 정규 2집 타이틀곡 '사랑을 했다'로 음원차트 1위 롱런의 기록을 쓰고 있다. '사랑을 했다'가 여전히 1위를 고수하는 가운데 '고무줄다리기'를 깜짝 발표, 워너원의 새 앨범 '0+1=1(I PROMISE YOU)'의 선공개곡 '약속해요'와 동시에 공개되며 '선후배 대결'을 펼치게 된 것이다.
'사랑을 했다'의 위력은 강했다. 아이콘이 아이콘을 이기지 못했고, '괴물신인' 워너원의 추격도 피했다. 다만, 워너원의 경우, 새앨범이 공개될 때 팬덤이 화력을 집중시키는 이른바 '총공' 없이도 차트 2위에 올라 타 팬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워너원 팬덤은 이번 선공개곡이 아닌 새 앨범 타이틀곡이 발표되는 오는 19일 '총공'을 펼치며 화력을 집중할 것이 확실시된다.
6시 음원 공개 후 첫 실시간차트가 발표되는 7시 1라운드는 끝났다. 과연 이후 차트가 어떻게 될지, '엎치락뒤치락' 요동을 칠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YMC엔터테인먼트/YG엔터테인먼트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