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독 김기덕과 배우 조재현의 성폭력 의혹을 조명한 MBC 'PD수첩'이 방송된 후 조재현이 출연한 김 감독의 영화들도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7일 새벽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는 그들이 함께 만든 영화 이름들로 장식됐다. 또 '왓챠플레이' '넷플릭스' 등 영화감상 앱을 통해 김 감독의 영화를 찾아 보는 이들도 많았다.
김 감독의 영화 중에 조재현이 출연한 작품은 '나쁜남자'를 비롯해 '악어', '섬', '수취인불명', '야생동물 보호구역', '뫼비우스' 등이 있다. 조재현은 김 감독의 영화에 줄줄이 캐스팅되며 '김기덕의 페르소나'로 지칭돼 왔다.
한편, 페르소나(Persona)는 라틴어로 가면이라는 뜻이다. 영화에서는 감독이 영화 속에 자신의 의도를 드러내기 위해 반복적으로 등장시키는 특정배우를 의미하기도 하다.
'페르소나'는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메시지를 녹여내는 작가주의가 강한 감독의 경우 자신과 호흡이 잘 맞고 또 작품의 의도를 잘 파악해 연기를 펼치는 배우를 선호하면서 생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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