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선화가 스타 국악인에서 아련한 첫사랑까지 다채로운 면모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쳤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데릴남편 오작두'에서 한선화는 스타 국악인 장은조로 등장해 극의 중심에서 미묘한 긴장감과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장은조는 화이스 슈트와 고운 한복으로 세련된 외모, 우아한 이미지까지 선보였다. 그리고 그녀는 가야금 병창으로서 남다른 자부심을 갖고 있었고, 더불어 대중들의 관심과 사랑도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사랑의 아픈 상처를 품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특히 선망의 대상이지만, 뭔가 사연을 숨기고 있는 듯한 모습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친절하고 상냥한 매력을 뽐내다 때때로 보여주는 카리스마는 캐릭터의 보는 재미를 두 배로 만들었다.
장은조는 작두(김강우) 생각에 마음 한편이 아련해졌고, 급기야 국내 활동을 정리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다 우연히 작두를 보게된 그녀는 떨리는 시선선으로 복잡한 심경까지 드러내 무슨 관계인지 보는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방송 말미에서는 드디어 서로 얼굴을 마주한 장면도 그려졌다.
이로써 한선화는 극의 긴장감을 높일 핵심 키를 쥐고 있는 인물로 부상했다. 작두와 승주(유이), 그리고 에릭조(정상훈)와 얽히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드라마의 무게 중심을 잡고 능수능란한 면모와 카리스마까지 보여준 한선화는 여성스로우면서도 좌중을 압도하는 분위기를 제대로 표현하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데릴남편 오작두'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김상혁 기자 sunny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