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텃밭 농산물 활용한 식생활 교육 프로그램 '그린푸드' 개발

입력 : 2018-03-11 13:45:48 수정 : 2018-03-12 10:4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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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텃밭에서 직접 재배한 식물을 수확하고 있는 학생들. 농촌진흥청 제공


농촌진흥청은 중학생들이 학교 텃밭정원에서 직접 기르고 수확한 제철 농산물을 활용해 식생활 교육을 할 수 있는 '그린 푸드(Green Food)'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식물 기르기와 활동에 기반을 두고 융합인재교육(STEAM)과 연계해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개발한 프로그램은 학교 텃밭과 가사 실습실에서 할 수 있는 원예·요리활동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학기별 9회기씩 총 18회기의 내용을 담고 있다.

먼저 학생들은 원예활동으로 텃밭정원 디자인, 심기, 관리, 수확, 만들기 등으로 구분된다. 심기 활동으로는 텃밭정원 모종 및 씨앗심기, 허브심기, 식용꽃 심기, 열매채소 심기, 뿌리채소 심기가 있으며 관리하기 활동으로는 토마토 곁순 따기, 비료주기, 가을 작물 관리활동 등이 있다.

이어 식생활교육활동으로 친환경 농산물 마크, 식품의 저장, 발효식품, 푸드 마일리지, 탄소발자국 등을 배우게 되며 녹색 식생활 실천 방법으로는 감자와 포테이토칩 비교, 음식문화 즐기기 등이 있다. 다음으로는 텃밭정원에서 수확한 생산물로 만들 수 있는 요리활동이 있다.

프로그램에는 지도자가 식생활 교육 활동을 직접 이끌어갈 수 있도록 지침서, 시청각 자료와 학생들이 수업 과정에서 직접 작성하는 활동지가 포함돼 있다. 지난해 전라중학교에 이 프로그램을 적용한 결과, 참여한 학생들은 참여하지 않은 학생들보다 식사 전후 감사 표현, 음식에 대한 고마움, 식사 자세 등 식사예절이 유의미하게 향상됐다.
 
또 농촌진흥청은 제철에 수확한 작물로 요리하는 방법을 담은 '그린셰프 Ⅰ권(봄·여름), Ⅱ권(가을·겨울)'을 개발했다.  이 역시 식생활 교육 프로그램으로 제철 농산물에 대해 이해하고 우리나라의 전통 음식에 대해 학습할 수 있다.

이같은 '팜투테이블' 식생활 교육프로그램은 농촌진흥청에서 운영하는 '농사로(www.nongsaro.go.kr)-생활문화-학교텃밭'에서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 교재는 농촌진흥청 농업과학도서관(lib.rda.go.kr)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 도시농업과 정순진 농업연구사는 "개발된 프로그램과 교재를 활용해 학교 텃밭을 가꿔 학생들의 건전한 식생활과 우리나라 음식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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