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18일 다시 경찰에 소환돼 이틀 연속 조사를 받게 된다.
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범죄특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께 극단 단원들에게 성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는 연극연출가 이윤택 전 감독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윤택 전 감독은 전날 15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한 바 있다.
경찰은 전날 조사에서 이윤택 전 감독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단원들을 상대로 위력에 의한 성폭력을 저지른 것인지와 피해자 폭로 등을 통해 알려진 행위가 실제 어떤 경위로 이뤄졌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소인이 16명에 달하는 만큼 이윤택 전 감독이 상습적으로 성폭력을 휘둘렀는지 등을 추가 조사한 뒤 구속 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극단 미인 대표 김수희씨 등 피해자 16명은 지난달 28일 서울중앙지검에 이윤택 전 감독을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서울경찰청 성폭력범죄특별수사대가 사건을 수사하도록 지휘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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