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퍼시픽 림2'이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퍼시픽 림: 업라이징'(이하 퍼시픽 림2)은 전날 하루 1063개 스크린에서 8만7976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20만3039명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는 정상을 차지했다.
2위인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전날 전국 961개 스크린에서 8만3402명을 모아 누적관객 124만6643명을 기록했다. '퍼시픽 림2'와 일일관객수가 5000명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스크린 수가 '퍼시픽 림2' 보다 100여 개 적은 것은 감안하면, 두 작품은 불꽃 튀는 접전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퍼시픽 림2'는 강력하게 진화한 적에 맞선 거대 로봇 군단의 메가톤급 전투를 그린 SF 액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다. 지난 2013년 스크린에 펼쳐졌던 '퍼시픽 림'의 후속편이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손예진 소지섭이 주연으로 나선 로맨스 영화다. 이 작품은 세상을 떠난 지 1년 만에 기억을 잃은 채 돌아온 수아(손예진)와 가족들의 만남을 그린다. 동명의 일본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하며, 2004년 일본에서 영화로 제작돼 큰 인기를 끌었다.
남유정 기자 seas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