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균, '바람 바람 바람'서 이병헌 감독과 호흡…물오른 코믹 연기

입력 : 2018-03-21 14:3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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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하균(44)이 물 오른 코믹 연기를 선보인다.
 
21일 배급사 NEW에 따르면 신하균은 이병헌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바람 바람 바람'에서 소심하고 찌질한 봉수 역을 맡아 코믹 연기를 펼친다.
 
신하균은 그간 드라마 멜로 액션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충무로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지난 2000년 박찬욱 감독의 '공동경비구역 JSA'를 시작으로 '복수는 나의 것'(2002), '친절한 금자씨'(2005), '박쥐'(2009) 등으로 박 감독과 연을 이어갔다.
 
한국 영화계 숨은 명작으로 손꼽히는 장준환 감독의 '지구를 지켜라!'(2003)에서도 그의 존재감은 빛났다. '킬러들의 수다'(2001) '웰컴 투 동막골'(2005) 등 독특한 스타일의 코미디를 보여주는 장진 사단 작품들에서는 코믹한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신하균은 이번 작품에서 뒤늦게 바람의 세계에 입문한 봉수 역을 맡아 능청스러운 반전 매력을 선보인다. 영화 '스물'로 유쾌한 웃음을 전했던 이병헌 감독과의 만남이 기대감을 한층 높인다.
 
그는 "봉수는 서툰 매력이 있다"며 "그런 부분들을 코미디에 잘 살려내기 위해 영화에 맞는 감과 리듬을 찾아가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병헌 감독은 "베테랑 배우 신하균의 다른 연기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영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영화는 20년 경력의 베테랑 카사노바 석근(이성민), 순진하고 소심한 매제 봉수(신하균)와 그의 아내 미영(송지효) 앞에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제니(이엘)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오는 4월 5일 개봉 예정.

남유정 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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