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구속…'MB저격수' 주진우 제작 '저수지 게임' 재조명

입력 : 2018-03-23 12: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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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23일 새벽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된 가운데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제작에 참여한 다큐멘터리 영화 '저수지게임'이 재조명받고 있다. 이 작품은 이 전 대통령의 비자금 의혹과 다스 소유 여부 등을 추적해 지난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저수지게임'은 최진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와 자칭'MB 전문가'인 주진우 기자가 의기투합해 내놓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이 작품에는 MB(이명박 전 대통령)를 10년간 쫓으며 100여 차례 고소와 고발을 당해 '소송 변태'란 별명을 얻은 주 기자가 추격의 끈을 놓지 않는 모습이 담겼다.
 
이 작품은 'MB 재산 찾기 프로젝트'라는 다소 하드한 주제를 흥미진진하게 다뤘다. 농협이 무려 210억 원을 날린 캐나다 토론토 노스욕 분양 사기사건을 중심으로 스릴넘치게 추적해간다.
 
일각에서는 '저수지게임'이 본격적인 MB 수사 시작에 일조했다고 보고 있다. 탐사보도 형식을 띄는 영화가 MB의 혐의를 증명하는 방식으로 내용을 풀어갔기 때문이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110억원대 뇌물 수수와 350억원대 횡령 혐의로 이날 새벽 구속됐고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됐다.

온라인이슈팀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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