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노 배우와 성관계 의혹에 휩싸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손을 잡고 부활절 예배에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오전 차에서 내린 뒤 멜라니아 여사의 손을 잡고 교회로 걸어 들어갔다. 차녀 티파니 트럼프도 함께 부활절 예배에 참석했다고 지역 언론 팜비치 포스트가 보도했다.
미국 매체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 내외가 이번에 방문한 교회는 2005년 두 사람이 결혼식을 올린 의미있는 장소로, 크리스마스 등 주요 행사를 이곳에서 기념했다"고 전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달 25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성관계설을 주장하는 전직 포르노 여배우 스테파니 클리포드(39·예명 스토미 대니얼스)의 미 CBS 방송 프로그램 '60분' 인터뷰 이후 공개석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클리포드의 인터뷰가 방영된 당일 트럼프 대통령 내외는 멀리 떨어져있는 모습을 보여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당시 주말 동안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마라라고 리조트에 머물던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 방영일에 홀로 워싱턴 D.C.로 돌아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소 19명의 여성을 성폭행·성희롱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으나 모든 혐의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