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영 "건드리면 그냥 눈물 흐를 것 같은 기분" 왜?

입력 : 2018-09-18 13:33:44 수정 : 2018-09-18 13:5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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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이 '팝콘' 사진으로 촉발된 구하라와의 난데없는 불화설을 일축한 가운데 '누가 건드리면 그냥 눈물이 흐를 것 같'았다고 표현한 초기 일본 솔로활동에 대한 인터뷰가 새삼 눈길을 끈다.

강지영은 지난 7월 열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 게스트로 참여해 몇몇 매체와 라운드인터뷰를 가진 바 있다. 이때 비에스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카라 이후 홀로 일본에서 활동을 시작한 시기의 힘들었던 점을 털어놨다.

강지영은 "처음 1~2년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그 시간 동안엔 누가 건드리면 그냥 눈물이 흐를 것 같은 기분이었다. 내가 선택한 길이었지만 너무 외로웠고 가족도 곁에 없었기 때문이다. 한국 음식도 무척 그리웠다. 그리고 막상 일본 연예계에 발을 딛고 나니까 그 쪽 문화도 한국과 매우 달랐고, 일본인들의 사고나 성향도 확실히 차이가 있어서 처음 1~2년 동안에 그것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때는 (카라 시절 인기의 영향으로) 내가 일본에서 활동을 한다는 내용이 한국뿐 아니라 일본 인터넷에서도 꽤 뉴스거리가 되던 시기였다. 일본 쪽에서도 어떤 분들은 "한국인인데 왜 일본 드라마에 나오지?"라는 시선으로 바라본 경우도 많았다. 기존 팬들은 반겨주셨고 응원해 주셨지만 그 외에 일반 대중의 반응은 엇갈렸다"고 고충을 전했다.

계속해서 강지영은 "무엇보다 가장 힘든 부분은 일본어 대사로 연기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하루에 몇 시간씩 연기 선생님과 1:1로 연습을 하면서 10개씩 문장을 놓고 억양 체크를 했다. 일본인들의 억양과 일치할 때까지 계속 교정을 했는데 연습해도 자꾸 틀리니까 그것 때문에 울었던 적도 많았다"라며 "내딴에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맞지 않다고 하니 한계를 느낀 적도 있었다. 그래서 그 기간엔 맘이 약해질까봐 명절 때 외엔 한국에 일부러 오지 않았다"고 일본 활동 초기 힘든 상황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사진=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사무국

온라인이슈팀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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