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원의 새 앨범 [r] 수록곡이 주요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박원이 지난 1일 발매한 신보 [r]의 타이틀곡 '나(rudderless)'는 2일 정오 기준 멜론 3위, 올레뮤직 2위, 지니뮤직 2위, 엠넷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외에 수록곡인 '우리(re)'도 차트 순위권에 자리 중이다.

'나(rudderless)'는 박원이 일상에서 느낀 감정을 솔직하게 담은 발라드 곡이다.  

그는 전날 열린 새 앨범 발매 기념 프레스 쇼케이스에서 "항상 내가 피해자이고 어떤 일을 당해서 슬프고 이런 이야기가 아닌, 좀 그래서 들으면 씁쓸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곡을 썼다"며 "제목은 그냥 내 이야기라서 '나'로 했다"고 곡의 특징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왜 두렵고 강한지 이젠 알 것 같은 다짐들이 나의 하루 내 남은 삶은 달라질 수'라고 여운을 주며 끝나기 때문에 듣는 이들로 하여금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끔 한다.

[r]에는 '나(rudderless)'를 비롯해 '우리(re)', 'Them(rumor)', 'kiss me in the night(rouge)', '눈을 감아(real)', '너(ridiculous)' 등 총 6곡이 실렸다. 히트곡 '노력'과 'all of my life'를 같이 작업한 프로듀서 권영찬이 함께했다.

한편, 박원은 유재하음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2010년 그룹 원모어찬스를 결성 후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어 2015년 정규 1집 ‘Like A Wonder’과 2016년 정규 2집 ‘1/24’를 발표, 현실을 꿰뚫는 가사와 깊은 음악적 역량을 가진 싱어송라이터로 주목받았다.  

또 지난해 b-side앨범 ‘0M’ 발매 이후 ‘all of my life’를 비롯한 수록곡들이 차트 역주행을 일으키며 사랑받고 있다.

사진=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