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스미스의 내한 공연이 성황리에 진행된 가운데 그의 한국이름에 이어 직접 뽑은 팬 그림이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열린 샘 스미스(Sam Smith) 고척스카이돔 콘서트를 주최한 현대카드는 공연 직후 '샘 스미스 그리기 대회'에서 선정된 5개 중 샘 스미스가 선택한 작품을 공개했다.
샘 스미스가 굉장한 만족감을 표현했다는 이 작품은 마치 피카소 그림 속 주인공을 연상시키는 초현실주의적 분위기의 인물 묘사가 강렬하다.
한편 샘 스미스는 9일 콘서트에 앞서 공연 음향을 굉장히 세심하게 조율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주최측은 전했다. 8일부터 공연 시작 전까지 이틀 간 공연 스태프들과 국내 공연 준비팀은 더 나은 음향을 위해 추가적 음향 장치를 설치하는 등 음향 컨트롤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이와 함께 샘 스미스는 현대카드가 진행한 '샘 스미스 한글 이름 짓기 대회'에도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샘 스미스는 현대카드 측으로부터 '한글 이름 짓기 대회'에서 1등으로 선정된 '심희수'라는 이름의 한글 족자와 부채를 선물받고 이를 자신의 방에 직접 걸어 두기로 약속했다고.
샘 스미스 한글 이름 당선작 '심희수'는 마음 심, 기쁠 희, 빼어날 수 라는 뜻을 가진 한자어로, 마음을 기쁘게 하는 빼어난 목소리의 소유자인 샘 스미스를 의미한다.
이번 '샘 스미스 그리기 대회'에는 총 1100여명이, '한글 이름 짓기 대회'에는 약 300명이 응모에 국내에서의 높은 인기와 관심을 반증하기도 했다.
샘 스미스는 공연에 앞서 서울 홍대와 경복궁, 광장시장 등을 둘러보고 이를 개인 SNS에 올려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공연 당일에도 공연장 주변 풍경과 대기실 모습 등을 SNS에 올리며 대한민국과 이번 공연에 대한 애정을 표현한 바 있다.
사진=현대카드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