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부니 면역력 뚝" …환절기 면역력에 좋은 음식은?

입력 : 2018-10-10 11: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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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가을엔 면역력이 크게 감소하여 각종 질병 위험이 높아진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2016년 9월 한 달 간 감기로 병원을 찾은 환자수(308만명)는 8월(244만명) 대비 26.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절기 감염병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높이려면 가벼운 운동과 스트레칭을 해주면 좋다. 물을 많이 마시고 채소나 과일 섭취를 늘리는 것도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데 좋다.

면역력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홍삼은 식약처로부터 면역력 증진 원료로 기능성을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국내외 6000여건의 연구를 통해서 그 효과가 입증된 식품이라 추천할 만 하다.

실제로 일본 가네코 박사팀이 45~91세 외래 환자들을 대상으로 매일 홍삼 분말 3g을 섭취시킨 결과, 감기 발병 증후가 50~60%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이러한 홍삼은 부작용이 없는 것도 강점이다. 흔히 열이 많은 사람은 홍삼을 먹지 말라고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국내외 연구진들의 임상 실험 결과, 인삼 복용 후 체온이 오르는 느낌은 말초 혈관의 혈행이 개선되어 나타나는 현상임이 밝혀진 것이다.

홍삼은 시중의 홍삼정, 홍삼스틱, 홍삼엑기스 등으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보통 중장년층은 스푼으로 떠먹는 진액 형태의 홍삼정을, 젊은 사람들은 음료처럼 마실 수 있는 홍삼엑기스나 홍삼스틱을 선호하는 추세다.

그러나 홍삼이 체내에서 제대로 효능을 발휘하기 위해선 가공 유형보다 제조방식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 홍삼은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이나 통째 갈아 넣는 ‘전체식’으로 만드는데, 어떤 것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유효성분 함량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예컨대 물 추출 방식의 경우, 홍삼 전체 영양분 중 물에 녹는 47.8%의 수용성 성분만 추출할 수 있다. 나머지 52.2%는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영양분으로, 물 추출 방식에선 나오지 않는다. 모두 홍삼건더기(홍삼박) 안에 남겨진 채 그대로 버려지는 것이다.

반면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전체식’은 이런 걱정이 없다. 홍삼 전체를 먹기 때문에 굳이 수용성ㆍ불용성 영양소를 나눌 필요가 없고, 물 추출 방식에서 버려졌던 52.2%의 불용성 영양소까지 모두 섭취가 가능하다.

이에 대해 선문대 통합의학대학원 김재춘 교수는 “홍삼을 물에 달여 내면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만 섭취하게 돼 반쪽짜리 홍삼이 된다”며 “반면 홍삼을 통째로 잘게 갈아 먹으면, 버려지는 성분 없이 홍삼 영양분을 모두 섭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삼은 가을 환절기 면역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다만 제조법에 따라 영양분 함량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구입 전 다양한 브랜드를 비교해 보고 홍삼을 통째 먹을 수 있는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온라인이슈팀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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