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인근에서 민원 관련 불만을 품고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붓고 불을 붙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부산 연제경찰서에 따르면 50대 남성 A 씨는 지난 21일 오후 4시 11분께 연제구 연산동 부산시의회 앞 도로에서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붓고 불을 붙인 혐의(현주건조물방화예비)를 받고 있다. A 씨는 화물차 폐차 신고 사유를 세밀하게 질문한 시청 담당 공무원의 태도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자신의 화물차에 싣고 온 휘발유를 들고 시청 방면으로 걸어가던 A 씨는 스스로 몸에 불을 붙인 것으로 전해진다.
불은 A 씨를 발견한 경찰관에 의해 곧바로 진화됐다. 건설 노동자인 A 씨는 화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져 치료 중이다.
경찰은 A 씨가 치료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