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서 대규모 산사태…일주도로 '와르르' 덮쳤다

입력 : 2023-09-24 11:4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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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일주도로 산사태. 울릉군 제공. 연합뉴스 울릉 일주도로 산사태. 울릉군 제공. 연합뉴스

경북 울릉군 일주도로에서 대형 산사태가 발생해 통제와 복구에 나섰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울릉도를 한 바퀴 도는 일주도로가 통제되면서 주민이나 관광객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24일 울릉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께 울릉군 북면 현포리 일주도로 구간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흙과 돌이 도로에 와르르 쏟아졌다.

사고가 발생한 시각이 새벽이어서 이 구간을 통과하는 주민 등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도로가 제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통행이 전면 금지됐다.


울릉 일주도로 산사태. 울릉군 제공. 연합뉴스 울릉 일주도로 산사태. 울릉군 제공. 연합뉴스

신고를 받은 울릉군은 현장에 나가 통행을 전면 차단한 뒤 중장비를 동원해 치우고 있다.

그러나 1만㎥(울릉군 추정)에 달하는 많은 양의 토석이 쏟아져 치우는 데 약 4일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북면 일대에는 20일과 21일 사이에 약 130㎜의 비가 내렸으며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누적 강우량은 280mm에 달한다.

군 관계자는 "치워야 할 토석 양이 무척 많은데 최대한 빨리 치워 통행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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