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통산 108골’ 손흥민, 전설 스콜스 넘었다

입력 : 2023-09-25 11:55:00 수정 : 2023-09-25 13:4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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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
2골 몰아쳐 2-2 무승부 기여
유럽 무대 통산 200골 눈앞
토트넘 공식전 150골 달성

덴마크 조규성도 1골 1도움

토트넘의 손흥민이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과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동점골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날 리그 4, 5호골을 잇따라 터트리면 EPL 통산 108골을 작성, 전설 폴 스콜스(107골)를 넘어 피터 크라우치(108골)와 통산 득점 기록에서 동률을 이뤘다. 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의 손흥민이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과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동점골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날 리그 4, 5호골을 잇따라 터트리면 EPL 통산 108골을 작성, 전설 폴 스콜스(107골)를 넘어 피터 크라우치(108골)와 통산 득점 기록에서 동률을 이뤘다.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이 라이벌 아스널FC와의 ‘북런던 더비’에서 두 골을 몰아치며 토트넘 홋스퍼를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더불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108골을 기록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전설’ 폴 스콜스(107골)를 제치고 통산 득점 순위 28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EPL 6라운드 아스널과의 원정 경기에서 혼자 두 골을 터트리며 토트넘의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나란히 4승 2무(승점 14)를 기록, 개막 이후 6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 갔다. 다만 승점 1점 추가에 그쳐 골득실에서 앞선 토트넘이 리그 4위, 아스널이 5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손흥민은 지난 3일 번리FC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뒤 이날 다시 멀티골을 작성하며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리그 4, 5호 골을 잇따라 터트린 손흥민은 엘링 홀란(8골)에 이어 EPL 득점 2위로 올라섰다.

EPL 개인 통산 득점도 108골로 늘렸다. 이는 107골의 스콜스를 넘어 토트넘 선배이기도 한 피터 크라우치와 같은 득점 기록이다. EPL 통산 득점 순위도 28위로 뛰어올랐다. 손흥민의 다음 목표는 라이언 긱스(109골), 에밀 헤스키(110골), 사디오 마네(111골) 등이다. 1골만 추가하면 역시 맨유의 레전드인 긱스를 따라잡는다.

토트넘의 손흥민(오른쪽)이 24일(한국시간) 영국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아스널과의 원정 경기에서 리그 5호 골을 터트리고 있다. EPA연합뉴스 토트넘의 손흥민(오른쪽)이 24일(한국시간) 영국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아스널과의 원정 경기에서 리그 5호 골을 터트리고 있다. EPA연합뉴스

손흥민은 또 하나의 의미 있는 득점 기록도 눈앞에 뒀다. 이날 멀티골로 유럽 무대 통산 199골을 작성해 200호 골에 1골 만을 남겨 두게 됐다. 200골은 한국 선수론 유럽 리그 최초 대기록이다.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이후 공식전 150골 달성에도 성공했다. 토트넘은 경기 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토트넘 통산 150골을 축하했다.

이날 전반 26분 로메로의 자책골로 선제골을 내준 토트넘은 전반 42분 만회골을 터트렸다. 상대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을 돌파한 제임스 매디슨의 패스를 손흥민이 왼발로 방향을 바꿔 골문 구석으로 꽂았다.

후반 9분 부카요 사카에게 페널티킥 골을 다시 허용한 토트넘은 1분 만에 추격골을 넣었다. 매디슨이 아스널 조르지뉴의 공을 가로채 돌파하며 손흥민에게 패스했고, 손흥민이 골키퍼를 뚫어내며 동점골을 만들었다. 손흥민의 리그 4, 5호 골은 모두 매디슨이 도움을 줬다.

토트넘의 손흥민(왼쪽)이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동점골을 넣은 뒤 도움을 준 제임스 매디슨과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토트넘의 손흥민(왼쪽)이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동점골을 넣은 뒤 도움을 준 제임스 매디슨과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손흥민은 아스널을 상대로만 통산 19경기(정규리그 17경기·컵대회 2경기)에서 7골(정규리그 6골·컵대회 1골)째를 뽑아내 라이벌전에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7을 매겼다.

한편, 덴마크 FC미트윌란의 조규성도 25일 수페르리가 홈경기에서 오덴세BK를 상대로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조규성은 후반 6분 페널티킥 골을 넣은 뒤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도와 팀의 2-1 승리에 앞장섰다.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조규성은 시즌 공격포인트를 5골 2도움으로 늘렸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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