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강한 기업, 더 나은 부산, 더 뛰는 부산상의 만들겠습니다”

입력 : 2024-04-15 17:50:10 수정 : 2024-04-15 17:5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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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의 회장 취임·의원부 출범
양재생 회장, 상공계 변화 다짐
에어부산 분리매각 등 역량 결집
물 공급 등 사회공헌활동도 약속
이번주 상의 조직개편 단행 예정

부산상공회의소 제25대 의원부 출범식 및 회장 이·취임식이 15일 오후 부산 서면 롯데호텔에서 1000여 명의 상공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양재생 신임회장을 비롯한 의원부 임원진, 내외빈들이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부산상공회의소 제25대 의원부 출범식 및 회장 이·취임식이 15일 오후 부산 서면 롯데호텔에서 1000여 명의 상공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양재생 신임회장을 비롯한 의원부 임원진, 내외빈들이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부산상공회의소가 제25대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취임식과 의원부 출범식을 갖고 부산상의 새출발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화합과 혁신을 요구하는 지역 상공계의 열망에 힘입어 부산상의 수장으로 선출된 양 회장은 “지역 경제의 미래를 위한 긍정의 아이콘으로서 지역 상공인들의 화합을 이끌고 지역 경제계 역량을 결집하는 용광로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부산상의는 15일 오후 2시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부산상의 25대 의원부 출범식 및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상의 회장을 역임한 강병중 송규정 신정택 허용도 회장 등 지역 유력 기업인들은 물론 정치인, 교육계 인사, 시민단체에 이르기까지 1000여 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양 회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25대 의원부가 화합해 출범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 전임 장인화 회장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장 전 회장은 24대 회장단의 추대에 힘입어 연임을 공식화했으나 상공계 화합을 위해 불출마를 선언하고 양 회장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부산상공회의소 제25대 의원부 출범식 및 회장 이·취임식이 15일 오후 부산 서면 롯데호텔에서 1000여 명의 상공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양재생 신임회장이 장인화 전임 회장으로부터 상의기를 전달받아 힘차게 흔들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부산상공회의소 제25대 의원부 출범식 및 회장 이·취임식이 15일 오후 부산 서면 롯데호텔에서 1000여 명의 상공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양재생 신임회장이 장인화 전임 회장으로부터 상의기를 전달받아 힘차게 흔들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이어 양 회장은 ‘더 강한 기업, 더 나은 부산, 더 뛰는 상의’라는 슬로건 아래 부산상의는 물론 지역 상공계의 변화를 이끌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양 회장은 이를 위해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 HMM 본사 유치, 부산형 복합리조트 추진, 산업은행 본사 부산 이전, 에어부산 분리매각 등 지역 산업 인프라를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기업애로 해소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한 지역기업의 성장 기반 강화도 약속했다.

양 회장은 “부산은 동북아 해양물류허브를 넘어 지구촌 중심도시로 나아가야 한다”며 “글로벌 물류기업을 이끌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부산 발전을 위한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역량을 끌어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부산상의의 변화도 예고했다. 취임 후 한 달도 채 안 돼 정현민 상근부회장과 이규중 사무처장을 발탁한 데 이어 의원부 임원진을 구성한 것은 일하는 부산상의를 만들고자 한 열망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부산상의 사무처도 양 회장의 중점 사업들이 실질적으로 추진되고, 부산상의가 지역 기업에 밀착해 산업 현장을 적극적으로 누빌 수 있도록 역동성에 초점을 맞춰 조직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양 회장은 “이르면 3개월, 최대 반 년 안에 지역 기업들을 순방해 기업 애로 청취에 집중하고자 한다”며 “사무처 조직 개편은 취임식 직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상의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경제분야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발전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특히 양 회장은 맑은 물 공급 사업을 적극 추진해 청년들이 보다 나은 정주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적극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거듭 표명하기도 했다. 양 회장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부산이 물 문제를 해결한다면 세계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날 행사에선 장 전 회장의 이임식도 함께 열렸다. 지난 3년간 지지해준 의원부에 감사의 뜻을 전한 장 전 회장은 “25대 의원부는 양 회장을 중심으로 단합해 부산 경제의 미래를 위해 큰 걸음 내딛길 바란다”고 덕담을 전했다.

이에 부산상의는 장 전 회장에게 부산 경제를 위해 3년간 헌신한 공로를 기리는 공로패를 전달했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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