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산진구(구청장 김영욱)와 전남 여수시(시장 정기명)가 영호남 우호 교류와 상생 발전을 위해 손을 잡았다.
부산진구와 여수시는 21일 부산진구청 15층 다복실에서 양 도시 자매결연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부산진구 김영욱 청장, 박진석 부구청장, 홍승의 행정지원국장, 박현철 의회 의장, 한일태 부의장 등 의회 위원장과 여수 출향민 대표인 박수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장((주)와이씨텍 회장), 김원용 부위원장(세무법인 덕림 대표 세무사), 이희태 부위원장(신라대학교 부총장)을 비롯해, 여수시 정기명 시장, 김병완 행정안전국장, 김상태 섬박람회 지원단장, 김영규 여수시의회 의장, 강재헌 부의장, 강현태 의회 운영위원장 등 양 지자체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식은 김현주 부산가야금병창보존회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참석자 소개와 김영욱 구청장과 정기명 시장의 인사말, 박현철 부산진구의회 의장·김영구 여수시의회 의장, 박수관 조직위원장의 축사 등으로 진행됐다. 또 부산진구와 여수시의 홍보 영상, 협약서 서명, 기념품 전달 순으로 이어졌다.
부산진구와 여수시는 해양도시이자 관광 도시인 공통 분모 아래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왔다. 협약은 여수시가 부산진구를 방문해 자매결연 체결 의향을 전달하고 부산진구가 이에 화답하며 4개월 만에 자매결연을 맺게 됐다.
양측은 △두 지역의 자원을 최대한 공유·활용하고, 행정·경제·교육·문화·체육 등 각 분야에서 적극 교류 △민간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역특화산업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 △화합과 친목 도모를 위한 공무원, 민간 단체 교류 활동 지원 등을 협약에 담았다.
김영욱 부산진구청장은 “자매결연 협약식을 계기로 부산진구에 대한 특별한 애정으로 소중한 시간을 내어 방문해 준 여수시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부산진구와 여수시의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통해 함께 발전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아가자”고 말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서로 닮은 두 해양 도시가 이번 협약으로 상생 발전을 꿈꾸게 되어 더욱 기쁘다”며 “부산의 문화·경제·교통의 중심지인 부산진구가 ‘2026년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손을 맞잡고 돈독한 우정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수관 조직위원장은 “부산진구와 여수시가 인연을 맺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협력해 우정을 넘어 굳건한 동반자로 양 도시가 협약의 결실을 맺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영욱 구청장은 협약식에 앞서 구청 3층 소회의실에서 여수시 방문단에게 부산진구의 명소와 자랑거리를 홍보했다.
강성할 기자 sh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