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가톨릭대학교는 올해 개교 60주년을 맞아 ‘진리의 빛으로, 지역의 벗으로’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가톨릭 휴머니즘을 기반으로 한 ‘간호·보건 특성화 대학’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지역과 협업하고 상생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표현이다.
■재학생 만족도 부산 지역 1위
‘CUP VISION 2060’은 혁신, 개방과 확장, 협업에 초점을 둔다. 혁신은 대학의 특성화 분야를 더욱 강화하는 것이며, 개방과 확장은 ‘캠퍼스 공유’를 의미한다. 이와 함께 부산가톨릭대는 협업을 통해 지역사회와 광범위한 네트워크(상호작용)도 구축해 나간다. 세대이음 통합교육시스템으로 지역 필수 인재를 양성하고, 그들이 우리 지역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역정주 지원체계를 마련하며, 구성원 모두가 함께 교육받고 활동하는 평생교육 체계를 구축하는 일이 포함된다.
부산가톨릭대는 재학생의 만족도가 높은 대학으로 잘 알려져 있다. 부산가톨릭대는 최근 학령인구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대학알리미에 공개된 전국 대학별 2023년 신입생 중도 탈락률은 전국 대학 평균 수준이 약 7~9%이다. 이와 비교해 부산가톨릭대는 4.2%로, 부산 지역 4년제 일반대학 중 가장 낮다. 그만큼 학생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대학인 것이다.
■부산시 HAHA 캠퍼스 조성
부산가톨릭대는 부산시와 협력해 ‘디지털 시니어 헬스케어 에듀단지 캠퍼스’(이하 HAHA(Happy Aging Healthy Aging) 캠퍼스)를 조성한다. HAHA 캠퍼스는 여가·문화 및 학습, 연구·산업시설이 집적된 대규모 시니어 복합단지를 의미한다.
부산가톨릭대는 초고령 사회의 케어 이코노미 성장 기반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유형의 협력 모델을 구축한다. 대학 시설의 이점을 살려 시설 설비와 기능적 혁신을 도입할 예정이다. 캠퍼스 시설을 활용한 새로운 복지 서비스를 창출하고, 지산학 협력을 통한 에이징 서비스 및 에이징 테크 관련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다. 관련 산업 육성 추진을 위해 단계적으로 부산시와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 사립대 취업률 1위
부산가톨릭대 취업률은 2021년 71.1%, 2022년 66.9%, 2023년 74.1%를 기록했다. 대학알리미에 공개된 전국 대학 평균(2021년 61.1%, 2022년 64.2%, 2023년 66.3%)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며, 부산 지역 사립대학 1위(2023년 공시 기준)에 해당하는 압도적인 성과다.
취업의 질적 수준을 평가하는 ‘2차 유지취업률’도 부산 지역 사립대학 최상위 수준인 86.8%(2023년 공시 기준)로 의료·보건계열 명문 대학임을 증명하고 있다. 간호·보건·복지계열 학생들은 각종 국가자격시험에서 전국 수석을 차지하거나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높은 합격률을 이어가고 있다.
부산가톨릭대는 학과 전공을 연계한 ‘산업체국가근로장학’, 사회복지기관에서 초중고 학생들을 교육하는 ‘대학청소년교육지원장학’, 유치원과 초중고 학교에서 사무 행정을 경험하며 근로하는 ‘국가 교육지원근로’ 등 다양한 국가근로장학사업을 실시해 학생들에게 취업 동기를 부여한다.
대학이 장학제도와 취업이 체계적으로 연계된 운영을 해나가는 덕분에 학생들은 원하는 곳에 취업해 손쉽게 사회에 적응할 수 있다. 부산가톨릭대 장학금 혜택 규모는 2023년 대학알리미 기준 △장학금 지급률 73.3% △재학생 1인당 장학금 470만 원으로 부산 지역 사립대학 중 최고 수준이다.
■상담심리학과 신설
부산가톨릭대 상담심리학과는 상담 유형별 상담심리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모듈형 교과 과정을 운영한다. 청소년상담사, 청소년지도사, 전문상담사, 직업상담사, 임상심리사 등 전문자격증을 복수 취득할 수 있다. 또 부산·울산·경남 내 상담전문기관과 산학협력을 통한 현장연계 교육프로그램도 제공한다. 특히, 미국 소재 2개 대학교와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선진 상담 교육을 함께 경험할 수 있어 국제적인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도 가능하다.
부산가톨릭대는 최근 국가적인 관심 영역으로서 보건복지부에서 추진하는 청년마음건강지원사업, 전국민마음투자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상담심리학과는 미래에 경쟁력 있는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