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에서 감상하는 파이프오르간 연주회

입력 : 2024-10-02 10:32:38 수정 : 2024-10-02 11: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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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유학 오르가니스트 3명
7일 중앙 주교좌성당서 공연

독일에서 공부하고, 현재 부산에 거주하는 세 명의 오르가니스트가 2020년 결성한 오르간 연주 그룹 ‘아벤트무지크’. 왼쪽부터 김지연, 강은경, 윤인화 오르가니스트. 아벤트무지크 제공 독일에서 공부하고, 현재 부산에 거주하는 세 명의 오르가니스트가 2020년 결성한 오르간 연주 그룹 ‘아벤트무지크’. 왼쪽부터 김지연, 강은경, 윤인화 오르가니스트. 아벤트무지크 제공

부산에서 파이프오르간 연주를 라이브로 듣는 건 쉽지 않다. 부산에선 중구 용두산길에 위치한 중앙 주교좌성당과 사상구 주례로 동서학원 대학교회 두 곳에만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돼 있기 때문이다. 내년 개관 예정인 부산콘서트홀에도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될 예정이다.

독일에서 공부하고, 현재 부산에 거주하는 세 명의 오르가니스트가 2020년 결성한 오르간 연주 그룹 ‘아벤트무지크’가 오는 7일 오후 7시 중앙 주교좌성당에서 파이프오르간 연주회를 연다. 독일어로 저녁 음악을 뜻하는 아벤트무지크(Abendmusik)의 다섯 번째 공연으로 지난해 12월 동서학원 대학교회에 이은 두 번째 부산 연주회이다. 세 명의 오르가니스트는 강은경(순복음금정교회 지휘·오르가니스트), 김지연(동서학원 대학교회 오르가니스트), 윤인화(부전교회 오르가니스트)이다.

프로그램은 1부(바로크&고전)와 2부(낭만&근현대)로 나눠 진행된다. 1부에는 독일 작곡가 디트리히 북스테후데의 오르간 토카타 바장조, 바흐의 안토니오 비발디 협주곡 오르간 편곡 작품과 푸가 다장조 작품번호 545, 모차르트의 판타지 바단조 작품번호 608을 들려준다. 2부에는 세자르 프랑크의 전주곡, 푸가와 변주곡 작품번호 18, 알렉산드르 길망의 알레그레토 나단조 작품번호 19, 데니스 베다드의 ‘파스카의 희생을 찬미하라’ 선율에 의한 전주곡과 토카타, 마르셀 뒤프레의 전주곡과 푸가 사단조 작품번호 7을 연주한다. 전석 무료이다.


아벤트무지크 다섯 번째 연주회 포스터. 아벤트무지크 제공 아벤트무지크 다섯 번째 연주회 포스터. 아벤트무지크 제공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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