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심도 터널 공사장서 사망 사고… GS건설컨소시엄 중처법 수사

입력 : 2024-10-22 15:55:18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70대 노동자, 건설 자재 맞아 숨져
경찰, 안전 장비 착용 여부 등 조사

22일 오전 7시 59분 부산 동래구 대심도 터널 건설 현장 지하에서 70대 남성 노동자 A 씨가 하역 작업을 하던 중 건설 자재에 맞아 쓰러졌다. 사진은 A 씨를 충격한 종류의 건설 자재. 동래경찰서 제공 22일 오전 7시 59분 부산 동래구 대심도 터널 건설 현장 지하에서 70대 남성 노동자 A 씨가 하역 작업을 하던 중 건설 자재에 맞아 쓰러졌다. 사진은 A 씨를 충격한 종류의 건설 자재. 동래경찰서 제공

부산 대심도 터널 공사장서 작업자가 건설 자재에 맞아 숨졌다.

22일 동래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9분 부산 동래구 대심도 터널 건설 현장 지하에서 70대 남성 노동자 A 씨가 하역 작업을 하던 중 거푸집에 맞아 쓰러졌다. 화물차 운전사 A 씨는 차에서 내려 하역 작업을 마무리하던 중 변을 당했다. A 씨를 충격한 자재는 길이 3m 폭 1m로 무게는 300kg에 달한다.

A 씨가 숨을 못 쉰다는 현장 관계자의 신고로 출동한 구조대는 심정지 상태인 A 씨를 구조해 오전 8시 34분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A 씨는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고가 일어난 대심도 터널은 2026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인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구간이다.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는 길이 9.62km 왕복 4차로 규모로 북구 만덕동(만덕대로)과 해운대구 재송동(수영강변대로)을 연결한다.

부산노동청은 대심도 시공사인 GS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도 사고 당시 A 씨 안전 장비 착용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