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빈손 회동’ 이후 “오직 국민만 보고 민심을 따라 문제 해결”

입력 : 2024-10-22 16:13:12 수정 : 2024-10-22 16:4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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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인천 강화 풍물시장 방문 자리에서 기자들에 언급
김 여사 관려 3대 요구 등 ‘국민 눈높이’ 관철 의지 피력한 듯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2일 오후 인천 강화군 강화풍물시장을 방문, 10·16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박용철 강화군수와 함께 상인들에게 당선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2일 오후 인천 강화군 강화풍물시장을 방문, 10·16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박용철 강화군수와 함께 상인들에게 당선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22일 “오직 국민만 보고 민심을 따라서 피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 강화 풍물시장을 방문해 강화군수 보궐선거 당선 감사 인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저는 국민의힘이라는 우리 당 이름을 참 좋아한다. 우리는 ‘국민의 힘’이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에서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대통령실 인적 쇄신·대외 활동 중단·의혹 규명 협조’ 등 3대 조치와 특별감찰관 임명을 건의했으나, 윤 대통령이 즉각 수용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예정된 일정을 취소했고, 이날 오후 ‘민심’을 따르겠다는 공식 입장을 낸 것이다.

윤 대통령이 김 여사 관련 요구 사항을 사실상 거부했지만, 자신은 민심에 부응하는 해법을 들고 윤 대통령을 끝까지 설득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한 대표는 ‘윤 대통령 반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 면담 결과와 관련한 질문들에 대해 “아까 말씀드린 걸로 갈음하겠다”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이와 관련, 한 대표는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이제 날씨가 추워지지 않겠나. 더 늦어지면 안 된다”며 협의체의 조속한 출범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 건강 그것 하나만 가지고 협의체가 출범해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전창훈 기자 jc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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