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디자인 입힌 특별건축 시범 사업지 3곳 관심 ‘후끈’

입력 : 2024-10-22 17:5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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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포동 하버타운·영도 콜렉티브 힐스
남천2구역 재건축정비사업 선정
부산, 지자체 최초 민관 협력 사업
유려한 건물에 행정 인센티브 제공
글로벌 디자인 도시 마중물 기대

부산시가 22일 민간 주도 혁신 건축 디자인 제안 제도인 ‘특별건축구역 활성화 시범사업’ 대상지 3곳을 선정했다. 이번에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남포동 하버타운.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22일 민간 주도 혁신 건축 디자인 제안 제도인 ‘특별건축구역 활성화 시범사업’ 대상지 3곳을 선정했다. 이번에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남포동 하버타운.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22일 민간 주도 혁신 건축 디자인 제안 제도인 ‘특별건축구역 활성화 시범사업’ 대상지 3곳을 선정했다. 이번에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영도 콜렉티브 힐스.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22일 민간 주도 혁신 건축 디자인 제안 제도인 ‘특별건축구역 활성화 시범사업’ 대상지 3곳을 선정했다. 이번에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영도 콜렉티브 힐스.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22일 민간 주도 혁신 건축 디자인 제안 제도인 ‘특별건축구역 활성화 시범사업’ 대상지 3곳을 선정했다. 이번에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남천2구역 재건축정비사업 조감도 모습.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22일 민간 주도 혁신 건축 디자인 제안 제도인 ‘특별건축구역 활성화 시범사업’ 대상지 3곳을 선정했다. 이번에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남천2구역 재건축정비사업 조감도 모습. 부산시 제공

민간 주도의 혁신적 건축 디자인을 제안하는 제도인 특별건축구역 시범 사업지에 3곳이 선정됐다.


부산시는 22일 특별건축구역 활성화 시범 사업 대상지로 남포동 하버타운, 영도 콜렉티브 힐스, 남천2구역 재건축정비사업을 선정했다.

용두골 복합시설과 미포오션사이드 호텔은 보류로 결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설계안을 살펴보면 남포동 하버타운(공동주택, 숙박시설, 근린생활시설)은 지하 6층, 지상 45층, 연면적 8만 5636㎡로 건립될 예정이다. 영도 콜렉티브 힐스(관광숙박시설, 근린생활시설)는 지하1층, 지상 3층, 연면적 3119㎡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남천2구역 재건축정비사업(공동주택)은 지하 4층, 지상 99층, 연면적 93만 1283㎡로 예정돼 있다.

앞서 지난 18일에는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후보지에 대한 세계적 건축가들의 디자인 공개 발표회와 심사가 공개적으로 진행됐다.

지난 8일 선착순 500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방청 신청을 받은 공개 발표회는 접수 시작 10분 만에 접수가 마감될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

심사는 시 미래건축혁신위원회에서 진행됐으며, 국내 6명, 국외 2명을 포함해 총 8명의 심사위원이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위원은 디자인(안), 특례 적용 사항, 공적 기능, 지역과의 연계성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으며, 이와 함께 20여 항목으로 구성된 ‘특별건축구역 지정 심의 체크리스트’를 기준으로 삼아 심사했다.

대상지로 선정된 지역은 특별건축구역 지정 심의 등 법적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후 각종 건축 규제의 완화나 배제, 기획설계비 일부 지원, 행정절차 간소화 등의 행정적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별건축구역 활성화 시범 사업은 민간 사업자가 세계적 건축가의 기획 설계를 토대로 디자인이 유려한 건물을 짓고, 지자체는 각종 건축 규제를 완화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부산이 지자체 최초로 선보인 민간과 지자체의 협력 사업으로, 이를 통해 글로벌 디자인 도시의 초석을 다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시 하성태 주택건축국장은 “특별건축구역 활성화 시범 사업은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선정된 대상지에 대해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계획한 바와 같이 건축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감독하겠다”라고 전했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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