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료원 부설 어린이병원, 국비 225억 확보

입력 : 2024-10-24 18: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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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비 50% 지원, 사업 ‘탄력’
2026년 착공·2028년 개원 목표

부산의료원 전경 부산의료원 전경

24시간 소아 응급 환자에 대응할 수 있는 부산 어린이병원의 2028년 개원에 청신호가 켜졌다. 건축비의 절반에 해당하는 국비를 확보해 병원 건립에 탄력을 받게 됐다.

부산시는 ‘부산의료원 부설 어린이병원’ 건립 사업이 보건복지부의 사업 타당성 평가를 거쳐 국비 사업으로 선정, 건축비 225억 원을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총사업비는 486억 원이다. 이 중 건축비에 해당하는 450억 원 중 절반을 국비로 확보한 셈이다.

시는 지난 6월 보건복지부의 ‘지역거점 공공병원 기능 보강’ 사업에 지원, 지난달까지 사업 타당성 평가를 받았다. 애초 시는 2027년 어린이병원 개원을 목표로 했지만, 중앙투자심사 등 행정 절차에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2027년 준공, 2028년 개원으로 목표를 다시 설정했다.

부산 어린이병원은 건축 면적 1600.55㎡, 연면적 8430㎡(지하 3층~지상 3층)로 50병상 규모로 건립된다. 소아청소년과, 소아정신건강의학과, 소아재활의학과, 소아치과, 영상의학과 등 5개 진료과, 24시간 응급 대응과 중증 장애 아동을 위한 특성화 진료센터 등이 들어선다. 어린이병원이 들어서게 되면, 부산에서 발생하는 소아 중등증(경증과 중증 사이) 환자 치료가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은 부산 내 24시간 소아 진료가 가능한 병원이 부족해 양산부산대병원에 경증, 중등증, 중증 환자가 모두 몰리는 부작용이 있었다.

어린이병원은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내년 기본설계와 실시설계용역에 들어가고, 2026년 착공할 예정이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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