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스탄불 항공노선 파란불

입력 : 2024-10-28 18:4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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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주 3회 운수권 확보

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정부가 튀르키예와 항공 회담을 열어 우리나라 지방 공항에서 튀르키예 이스탄불 항공노선을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그동안 부산시는 국토교통부에 지방 공항~이스탄불 노선을 신설해 달라고 꾸준히 요청해 왔기 때문에 향후 부산에서 이스탄불까지 가는 비행편이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1~25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ICAN 기간 중, 튀르키예와 항공 회담을 열어 한국 지방 공항~튀르키예 이스탄불 전용 운수권 주 3회를 신설했다고 28일 밝혔다. ICAN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회원국이 항공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한국~튀르키예 노선의 여객 운수권은 현행 주 11회로 정해졌다. 우리나라가 주 11회, 튀르키예가 주 11회 뜰 수 있다. 현재 인천~이스탄불 구간을 대한항공 주 3회, 아시아나 주 3회, 튀르키예항공 주 11회를 운항 중이다. 현재 탑승률이 85% 이상을 기록하는 등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국토부는 “현재는 인천~이스탄불 노선만 운항 중이지만, 이번에 지방 공항 전용 운수권도 주 3회를 별도로 신설하면서 향후 지방에서도 바로 이스탄불로 이동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이에 대해 “이번 노선은 그동안 시가 꾸준히 국토부에 요구해 왔던 사항”이라며 “튀르키예 항공이 공격적으로 노선을 확장하고 있는데 김해공항 취항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만약 튀르키예항공이 취항한다면 노선과 영업 계획을 수립해 내년에는 항공기를 띄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부산~이스탄불 노선이 신설되면 김해공항에서 가장 장거리로 운항하는 노선이 된다.

국토부 심지영 국제항공과장은 “향후 항공사의 지방~이스탄불 운항 신청 시 관련 인허가를 신속히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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