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의 한 섬마을 인근 해상에서 양식장 보수 작업을 하던 60대 남성이 바다에 빠져 숨졌다.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6일 오후 3시 15분 통영시 추봉도 인근 양식장에서 익수자 발생 신고가 접수됐다.
익수자는 양식장 관리 직원 A 씨였다.
A 씨는 당시 선장과 함께 양식장관리선을 타고 시설로 이동한 뒤 구역을 나눠 부표 정리 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엎드린 채 바다에 떠 있던 A 씨를 선장이 구조했지만,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거제 쌍근항으로 이동, 대기 중인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곧장 병원으로 이송된 A 씨는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해상 작업 시에는 추락 위험성이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익수자 발견 시 주위에 잡을 수 있는 물건을 던져주고 신속하게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