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 도박 등 청소년 범죄 수위가 갈수록 높아져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현직 검사들이 소년범죄 예방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청은 범죄예방위원 통영지역협의회와 협력해 관내 중·고등학교 7곳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진행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통영지청에 따르면 인공지녕(AI) 기술 발달로 딥페이크 관련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검거된 피의자 중 약 83.7%가 10대 청소년들로 관내에서도 관련 사건이 발생하는 등 청소년 준법의식 함양을 위한 선도 필요성 대두되고 있다.
청소년 도박도 마찬가지다. 도박 중독 치유 서비스를 이용한 10대 청소년이 2021년 1242명에서 2024년 2349명으로 늘어나는 등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다양한 범죄와 결합해 심각성을 더하는 양상까지 보인다.
이에 통영지청은 검사가 직접 출강해 딥페이크 성범죄와 도박 등 소년범죄 유형·심각성·처벌·대처방안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지난 4일 거제 연초고교를 시작으로 8일 통영 충무고교, 11일 거제 고현중, 18일 충렬여고·고성음악고를 연거푸 찾았다.
현장에선 △딥페이크 등 디지털 성범죄 개념 △딥페이크 제작과 공유에 따른 법적 책임 △딥페이크 대처법 △딥페이크 피해 시 회복 수단 등을 중심으로 청소년 의식 수준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와 함께 청소년 정신과 미래를 파괴하는 도박 범죄의 심각성과 폐해도 알리고 소년범에 대한 수사기관의 처리절차 등도 소개했다.
특히 통영지청 수사사례를 토대로 직접 제작한 PPT와 퀴즈 등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적극 활용해 공감과 경각심을 끌어냈다.
오는 20일에는 통영고교와 동원고교에서 올해 마지막 교육을 진행한다.
통영지청 정원두 지청장은 “각종 소년범죄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해 안전한 일상을 지킬 수 있도록 적극적인 예방과 선도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