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거제·고성 중·고교 출강 나선 현직 검사들…왜?

입력 : 2024-11-18 13:3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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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 등 소년범죄 예방 교육

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청은 범죄예방위원 통영지역협의회와 협력해 관내 중·고등학교 7곳을 대상으로 소년범죄 예방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통영지청 제공 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청은 범죄예방위원 통영지역협의회와 협력해 관내 중·고등학교 7곳을 대상으로 소년범죄 예방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통영지청 제공

딥페이크, 도박 등 청소년 범죄 수위가 갈수록 높아져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현직 검사들이 소년범죄 예방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청은 범죄예방위원 통영지역협의회와 협력해 관내 중·고등학교 7곳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진행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통영지청에 따르면 인공지녕(AI) 기술 발달로 딥페이크 관련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검거된 피의자 중 약 83.7%가 10대 청소년들로 관내에서도 관련 사건이 발생하는 등 청소년 준법의식 함양을 위한 선도 필요성 대두되고 있다.

청소년 도박도 마찬가지다. 도박 중독 치유 서비스를 이용한 10대 청소년이 2021년 1242명에서 2024년 2349명으로 늘어나는 등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다양한 범죄와 결합해 심각성을 더하는 양상까지 보인다.

이에 통영지청은 검사가 직접 출강해 딥페이크 성범죄와 도박 등 소년범죄 유형·심각성·처벌·대처방안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지난 4일 거제 연초고교를 시작으로 8일 통영 충무고교, 11일 거제 고현중, 18일 충렬여고·고성음악고를 연거푸 찾았다.

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청은 범죄예방위원 통영지역협의회와 협력해 관내 중·고등학교 7곳을 대상으로 소년범죄 예방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통영지청 제공 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청은 범죄예방위원 통영지역협의회와 협력해 관내 중·고등학교 7곳을 대상으로 소년범죄 예방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통영지청 제공

현장에선 △딥페이크 등 디지털 성범죄 개념 △딥페이크 제작과 공유에 따른 법적 책임 △딥페이크 대처법 △딥페이크 피해 시 회복 수단 등을 중심으로 청소년 의식 수준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와 함께 청소년 정신과 미래를 파괴하는 도박 범죄의 심각성과 폐해도 알리고 소년범에 대한 수사기관의 처리절차 등도 소개했다.

특히 통영지청 수사사례를 토대로 직접 제작한 PPT와 퀴즈 등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적극 활용해 공감과 경각심을 끌어냈다.

오는 20일에는 통영고교와 동원고교에서 올해 마지막 교육을 진행한다.

통영지청 정원두 지청장은 “각종 소년범죄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해 안전한 일상을 지킬 수 있도록 적극적인 예방과 선도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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