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cm 눈 덮인 지리산…경남 함양·거창 등도 올해 첫눈

입력 : 2024-11-27 13:3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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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고지대서 15cm 이상 쌓여
함양·거창 등 일부 지자체도 첫눈
오도재 한때 통제…곳곳 제설작업

지리산 촛대봉에 내린 올해 첫눈. 1400m 이상 고지대에는 15cm 이상 눈이 쌓였다.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제공 지리산 촛대봉에 내린 올해 첫눈. 1400m 이상 고지대에는 15cm 이상 눈이 쌓였다.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제공

수도권을 중심으로 폭설 수준의 첫눈이 내린 가운데 경남에서도 올해 첫눈이 내렸다.

27일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에 따르면 이날 새벽 지리산에 첫눈이 내렸다. 지리산 장터목대피소 최저기온은 영하 8.7도를 기록했으며, 특히 1400m 이상 고지대에는 15cm 이상 눈이 쌓였다.

이한규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행정과장은 “고지대 탐방로에도 제법 많은 눈이 쌓였다. 아이젠과 장갑 등 안전용품을 갖추고 지리산을 방문해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지리산과 덕유산 인근 지자체도 올해 첫눈을 맞았다.

27일 경남 거창군에 올해 첫눈이 내린 가운데 거창군 북상면 황점마을 앞 도로서 제설 작업이 펼쳐지고 있다. 거창군 제공 27일 경남 거창군에 올해 첫눈이 내린 가운데 거창군 북상면 황점마을 앞 도로서 제설 작업이 펼쳐지고 있다. 거창군 제공

함양군의 경우 27일 오전까지 서상면 5cm, 서하면 3cm, 백전면 2cm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특히 함양에서 마천으로 넘어가는 길목인 오도재는 도로 결빙으로 인해 오전 한때 이동이 통제되기도 했다.

또한, 거창군은 이날 오전까지 고제면과 북상면 등에 각각 2cm의 눈이 내려 일부 구간 출근길 혼란이 빚어졌다. 군은 제설 차량을 동원해 새벽부터 제설 작업을 진행했다.

군 관계자는 “경남서북부지역은 원래 눈이 많이 내리는 편이지만 첫눈치고는 꽤 많이 온 것 같다. 교통사고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조치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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